2012/011 서른살의 길 알딸딸하게 집에오는 택시안에서 어느 라디오 DJ가 이 노래를 틀어주었다. "어디로 가고 있을까... 어디쯤 가고 있을까.. " 서른살. 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밤거리를 질주하는 심야택시처럼 나의 마지막 20대시절이 빠르게 기억을 스쳐갔다. 후회스럽지 않아 다행이다. 아직 나 스스로에게 좌절하지 않았다. 잘한게 많지는 않지만, 배운건 있었다. 잘못한것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하지는 않았다. 내 나이 앞자리 숫자 하나가 무얼 크게 바꾸진 않는다. 조금 더 또는 다시 한 번 깨달음은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즐겁다는 것. 바꿔말하면 열정을 불러일으킨 다는 것.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재밌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 이것에 감사하고, 이것을 굳게 믿자, 그러자, 용기가 생겼다. 스물 두 .. 2012.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