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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미친소와미친者 ;;;;;;;;;;;;;;;

by bjoskeap 2008. 6. 15.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한 논의는 사라졌다.
그 어느 쪽도 믿을만한 근거는 갖고 있지 않다.
또한 더이상 그 근거를 찾아보려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것은 그냥 싸움이고, 싸움은 끝이 나지 않는다.
싸움구경은 언제나 재밌지.
이제 노컷뉴스와 한겨레에서는 미친소 생중계도 해준다.


싸움은 대게 강한자가 이긴다.
요즘 대세는 이미 시민쪽으로 기울고, 정부가 통제력을 잃은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강한자는 시민이 맞나보다. 시민은 강하다.
하지만, 강자가 옳은 것은 아니다.
싸움이 시작된 이상 양쪽 다 잘못이 있는 것이다.
손뼉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난다.


이명박정부가 잘못한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
너무 서둘렀다. 부실한 협상은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였고,
이런 일이 벌어진 뒤에 자신들을 변호할 근거조차 갖지 못하고 있는 결과를 낳았다.

시민들은? 가장 먼저 뭐가 잘못되었을까?
가두시위까지 할 정도가 되기에는, 근거와 논리가 부족하다.
반대의 근거는 단지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믿는것을 시민은 못 믿는다.
과학은 없다. 소문만이 있다.
또 하나는, 100일 전에 국민에 의해 민주적으로 압도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몰아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자기모순이다. 소고기문제에만 집중한다면 이것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대운하 영어교육등등 싸잡아 나오면서, 대통령의 퇴진을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촛불시위대는... 그런 주장을 할 수록 근거와 논리가 매우 빈약해지는 것이다. 쉽게 말해, 그런 주장을 할 명분이 전혀 없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100일만에 퇴진을 주장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후진성을 증명하는 것이고, 국민들은 아직 좋은 대통령을 뽑기에는 미숙함을 보여주는 것이된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면,,,
'미친소'라 자주 불리곤 하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좀 불편한 용어인것 같다.
소가 무슨 죄라고...
소가 미치고 싶어서 미쳤나.
사람들의 이기심이 소를 그렇게 만들었지.

만약 누군가가 치매에 걸린 환자를 보고, 미친사람이라고 부른다면,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미친사람이다.

한번 쯤 생각해 봐야한다.
지금 미친건 ... 우리 사람들 모두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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