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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이 순간 최고의 여배우

by bjoskeap 2007. 11. 17.
싱가폴에서는 이안 감독의 영화 ' 색,계 (rust, caution)' 좀 더 일찍 개봉했었다.
하지만 답답하기 짝이 없는 우리 싱가폴 문화국에서는 15분이라는 최장시간 컷으로 이 영화를 개봉했다.
15분이라는 장시간 컷으로 더 유명세를 타기도 해서인지 영화관에 사람은 많았다.
사실 나는 이안감독의 영화를 본적도 없고, 아무생각 없이 친구들을 따라 가서 본 영화였다.
그런데, 2시간 20분을 넘는 이 영화는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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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여주인공의 숨막히게 좋은 연기 때문이었다.
탕웨이.
자우림의 김윤아를 약간 연상시키는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
무슨 모델일 조금 하다가 연기는 처음이라던데,
정말 기막힌 연기였다. 내 생각엔 그녀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누구도 눈을 쉴 수가 없었다.

영화 캐릭터상, 3가지 역할을 연기해야했다.
스파이역할, 미망인역할, 순정연기
덕분에 목소리도 다양했다.
야무진 목소리. 다소곳한 목소리,
중국노래를 부를때는 또 다른 목소리
여러개를 했지만, 거의 완벽했다.

배테랑 양조위의 연기도 무게가 있었지만,
장담하건데 이 여배우의 연기는 관객을 잡아끄는 블랙홀이었다.





완벽하지 않은 얼굴, 묘하다. 사람을 끈다.
그녀의 연기가 좋지않았으면, 이 무뚝뚝하고 감정적이지 않았던 남자주인공(양조위)가 이 여자에게 정을 바치는 줄거리를 설명할 수가 없다.
남자주인공(양조위)가 이 미망인에게 미쳐 자신의 억압해온 감정들을 폭발시키는 것이
탕웨이의 연기라서 이해가 간다. 스크린으로 마주한 나마저도 이미 감정적으로 그녀 옆에 가 있었으니까.
그런만큼,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의 연기와 얼굴은 무조건 1순위로 중요했다.
그에대해선 감독 이안의 안목과 지도력으로 돌릴 수 밖에 없다. 탕웨이란 무명연기자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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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 완벽한 face와 눈빛 입술 연기. 섬뜩하게 좋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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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다 끝나고 나서도, 배경역사에 대해서 좀 이해가 안가서 나로서는 줄거리는 묘했지만
신인배우의 엄청난 연기를 보는것은 놀라움 즐거움 이었다.

사실 싱가폴에서는 그 유명한 정사신이라는것은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다.
황당한것은, 그 15분중에 정말 plot상 중요한 장면이 있었는데도 짤려버려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 친구들과 영화줄거리에 관해 일대 격론을 버려야 했었다.

아무튼, 그 15분을 찾기위해 한국에서 다시 볼 예정. 다음주까진 한국에서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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