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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 아름다운 영화다. 인도의 기차역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마지막 장면이 특히 예쁘다. 이래서 기차역엔 낭만이 있다. 왈라 플레어~(이거 무슨뜻이야~?ㅋㅋ) 2009. 4. 12.
테레즈라켕 - 에밀졸라 이 책의 시작에는 저자의 서문이 꽤 길게 첨부되어있다. 초판 발행후 타락한문학으로 치부된 자신의 이 소설에 대해 항변하고자 했다. 서문에서 에밀졸라는 자신은 해부학자와 같은 과학자적인 방법으로 인간의 기질에 대해 연구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 인간의 영혼을 완전히 배재한 두 주인공을 등장시켰다고 했다. 자유의지를 박탈당하고 육체의 필연에 의해 자신의 행위를 이끌어가는, 신경과 피에 극단적으로 지배받는 인물 이라고 말한다. 즉 테레즈와 로랑은 인간이라는 동물로서만 등장된 것이었다. 인간의 기질에 대해 해부해 보고자 한 목표를 작가는 어느정도 달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체의 해부도면을 보면서, 그리고 내 장기들을 만져가면서, 이것이 심장이구나, 이것이 위, 대장 이구나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이.. 2009. 1. 4.
27.. 벌써부터 나이가 먹기 싫어진다. 만으로 하면 아직 25이라고 애써 위안하지만, 25도 벌써 많다. 이제 다음주면 직딩이 된다. 갑자기 입사일이 당겨지면서, 여행도 못가고, 마음에 여유가 없다. 그리고 몇일뒤면, 이제 27이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숫자가 표현하는 의미는, 무언가 확실히 꺽여 간다. 두 가지 생각이 있다. 할 수 있다 / 할 수 없다. 꿈 / 현실 한쪽만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현실이라는 두려움이 꿈을 가두려하고, 꿈은 현실의 울타리를 부수려 한다. 결국에는 쉽게 이 두개를 모두 안고 간다. 나의 20대는 어떤 일을 해도 잘 되지 않았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이 나의 20대였다. 아무 쓸모 없이,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기만 했다. 그러나 그것은.. 2008. 12. 18.
2008-2009 정신없이 2008을 지나온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2008년은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다. 12월 마지막까지, 학교가 나를 놓아주지 않는 것이 문제다... 사실은, 내가 너무 취업이랍시고 미뤄놓은 일들이 많은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2009년을 생각하면 그래도 기분이 좋다. 무언가 일을 시작하게 될것이다. 고등학교, 대학교에 진학해오던 것 이상으로, 무언가 다른 기분일 것 같다. 인도 델리의 공항에 처음 떨어지던 때의 느낌보다도 더, 낯설지도 모르겠지만, 설렌다.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되면서, 새로운 계획도 세우게 됐다. 좀 더 사람답게 살기 위해, 운동을 하고~ 무언가 더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하고 싶은 공부가 있고~ 놀러갈 계획도 세우고, 3년뒤에 놀러갈 계획도 세우고, 2008년은 그냥 좀 정신.. 2008.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