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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MBC 뉴스데스크의 실수.

by bjoskeap 2008.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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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MBC 뉴스데스크
'광우병 감염 확률 계산해보니 '

결론부터 말하면, 이 기사는 명백한 오류를 갖고 있다. 이런 아마추어리즘은 인터넷에서는 용인되겠지만, 공신력이 강한 TV에서의 이런 기사는... 자뻑이라고나 할까.

이 기사에서 미국에서 들여온 소가 광우병소일 확률을 10억분의 1로 보고있다. (정부발표보단 4배 큰 수치지만 그렇다 치자.)
그리고 4천면 한국인이 일정기간 쇠고기를 100회 먹는다고 가정한다. (일정기간이 한 5년정도라면 타당해보이는 수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소만 먹는것은 아니므로, 경제적이유로 다이어트의 이유로 고기 안먹는 사람은 은근히 많기 때문에...사실 5년도 매우 관대한 수치이다. )
그래서 결론을, 4천만 * 100 * 1/10억  = 4  (명)     4명정도가 인간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자... 가정도 무난하고, 초등학교 6학년 적인 산수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빠뜨린게 있다.
과연, 한 사람이 광우병에 오염된 1인분의 식사를 5년동안 한번 정도 했을 때, 그 사람이 인간광우병에 무조건 걸리는가??  이 확률이 1이여야지만, 이 기사의 결론은 타당하다. 이 확률이 1이 아니라면, 이 기사는 명백한 오도 이다. 확률 운운하면서... 아주 그럴싸해보이는... 하지만 '오도'. 그래서 더 위험한...

이 확률이 과연 어느정도일까? 상식적으로 절대 1은 아니다. 이 확률이 10분의 1정도만 해도, 이 기사가 어느정도 경각심을 주는데 유용한 정도는 될 것이다. 과연 이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과학적 근거를 참고 해 보자.

뉴스기사중, 정해관 성균관대 의대교수의 말.
 "영국의 인구가 6000만명 선인 데 비해 지금까지 인간광우병이 발병한 영국인은 166명"
영국에서의 광우병은 당시 매우 심각했다. 거의 모든 소가 광우병 의심 소였고, 인간에게의 잠복기인 최소 10년동안 소에게는 광우병이 노출되어 온 후였다. 그 당시 영국의 모든 소는 도살되었다.
자... 영국사람들은 대다수의 자국 소가 광우병 의심 소인 가운데, 10년을 먹었다.
이 경우 영국국민들이 10년간 광우병이 걸린 소를 단 한 번이라도 먹었을 확률을 생각해보자. 상식적으로 1에 가깝다.
백번 양보해서, 영국인 100명중의 99명은 10년간 단 한번의 광우병이 걸린소도 먹지 않았다고 치자.
결국, 6천만명이 영국인중 100명의 한명만 먹었다고치면, 6십만명이 된다. 그 중 166명이 발병했으므로,
이 case의 결론은, 10년간 광우병에 걸린 소를 한번 먹었을 경우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0.000277가 된다. 확률적으로 0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는 것 맞다.

다시 한국 케이스로 돌아오면,
아까 한국인 4명 정도가 광우병에 걸린 소를 5년동안 1인분 정도를 먹게끔 되어 있었다.
그럼 10년의 경우엔, 8명이 된다.
여기에 먹었을 경우 정말 발병할 확률인 0.02777%를 곱하면,
0.00221 명이 된다.
즉, 위 모든 가정이 맞고, 영국인의 case조사가 옳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10년간 미국산소에의해 인간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0.00221명이 나오게끔 되어있다. 약 450분의 1의 확률로 10년동안 인간광우병 한명이 발생한다는 이야기 이다.
반대로 450분의 499의 확률로, 10년간 미국산 소고기 먹어도 단 한명도 인간광우병에 안걸릴 것이다.

다시 결론은? _ 너무나 뻔한 그리고 중대한 계산과정 하나를 빼먹은, MBC의 오도라는 것.
물론 영국인 case가 우리에게 정확히 합당한 수치를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MBC의 기자는 어떻게든 이 확률을 고려했어야 한다. 광우병소 1인분을 먹으면 무조건 그 사람이 인간광우병에 걸릴 거라는 가정은 큰 오류이기 때문이다.
산수로 보여주는 것 좋다. 위험한 일이 있으면 경고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렇게 오도로 경고하는 것은, 국민을 공황에 빠지게만 할 뿐이다.
이것은 아마도 성급한 기자의 계산 실수로 보인다. 만약 이게 실수가 아니라 의도된것이라면, 국민을 우롱하려고 한 것 뿐이 안된다.



한 논문에서, 그 내용을 조금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한국인이 영국인보다 2배 위험하단다. 그러면, 계산은 0.0044명이 된다. 여전히 매우 적은 수치이다.
그리고 한국인은 특정부위SRM을 더 많은 먹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쉽게 계산이 안되는 부분이다. 다만, 쉽게 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냥 이런 부위 걱정되면 안 먹으면 되는 것이다. 솔직히 곱창 꼬리뼈... 그게 정말 위험해보이면 안 먹을 수있는 부위니까.
작년에 전 세계에 새롭게 인간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보고 되지 않았다고 한다. 어쩌면 정말 광우병은 이제 잡히고 있는 질병일지도 모른다. 광우병이 발명한지 15년도 넘었다. 자국의 소가 광우병에 걸리면 가장 위험한 것은 늘 그래도 자국민인 만큼, 그 국가들은 신경을 안 쓸수가 없을 것도 같다.


우선은, 정부가 잘못한 것이다. 졸속협상이 이 모든 혼란을 가져왔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다만, 이것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는 것 또한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과학적으로 검증하려고 시도해야 한다. 그것만이 혼란을 막을 길이다.
검증하여, 우려할 위험이 존재하면, 그것을 이용하여 미국과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위험이 극히 적어 보인다면, 그 자료를 통해 국민을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다.
검증이 불가능 하다면? 수입은 시기상조이겠지만... 과연 자료가 부족할 까?..... 광우병이 생긴지 15년이 넘었고, 그 이후 몇몇 축가들은 몰라도, 범국가적으로 광우병 근절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왔다. 아마도 정말 보수적인 접근의 통계적 검증이라도 가능할 것이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0.00221명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기 위해서는, 정부제공 확률인, 10억분의 1만이 광우병 소라는 수치가 정확해야하는데, 이 수치는 미국의 검역이 이론적으로 잘 시행되고 있다는 가정 하에서만 정확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를 믿을 수 없는 것이고, 정부 또한 이것을 곧이곧대로 믿은것이 잘못한 점이다. 미국의 총체적 검역과정에 구멍이 생길경우, 저 10억분의 1이라는 확률은, 충분히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미국의 검역과정을 충분히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정부가 시찰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다고는 하지만, 미국정부도 못하는 전 농가 감시를 우리정부가 할 수도 없지 않은가. 결국 아무래도 최종 검역을 우리 손에서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 까 싶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집회 참여하라고 문자메세지 날린다는 세력.... 이제 그만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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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기사 전문
◀ANC▶

미국 쇠고기 논란에서 정부와 보수언론은 광우병 위험이 과장됐다고 반박합니다.

발병확률이 너무 낮아서 절대 안전하다는 뜻이죠.

어느 말이 맞는지 확률로 설명하는 데 함정은 없는지 현원섭 기자가 살펴보겠습니다.

◀END▶

◀VCR▶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쪽에선 언제나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병에
걸릴 확률을 거론합니다.

◀SYN▶김형오 의원/한나라당 - 강문일 원장/국립수의과학검역원
"99% 안전한 걸로 돼 있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괜찮습니까?"
"안전합니다."

◀SYN▶차명진 의원/ 한나라당
"미국소가 일본에 수입되어서 그것이 광우병을
일으킬 확률은 47억분의 1입니다. 우리 고리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할 확률은 3650만분의 1입니다."

그런데, 확률이 낮다는 것이 곧 안전하다는
등식에는 함정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작은 확률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반복하는 일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억분의 1의 확률을 놓고
따져보면,

한국인 4천만 명이 일정기간 동안
백 번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다고 가정할 때,
이 기간 동안 국민 전체로는 40억 번을 먹게
되는 셈이어서 4명이 광우병에 걸리게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로또 당첨확률이 8백만분의 1이지만
매주 평균 5명 이상의 당첨자를 내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칩니다.

게다가 확률이 미미하다고 안전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정부가 취할 태도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아무리 확률이 낮아도 사전에 위험을
예측할 수 있고 예방할 수 있다면 정부로선
위험을 피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즉, 산불이 날 확률과 관계없이 등산할 때는
라이터나 취사도구를 사용하지 못 하게 하는
것이 한 옙니다.

◀SYN▶권호장 교수/ 단국대 의대 예방의학과
"회피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라는 거죠 국민
들한테. 그래서 그게 이제 확률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그 확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없는
것보다 좋을 수는 없거든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당장이라도
광우병이 만연할 것처럼 위험을 과장해서도
안되겠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확률에만 근거해
그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MBC 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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